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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발작업

by 野 孤 寶 2014. 11. 27.






2014-11-15(토)

장불재 사건으로 산행의 두려움이 아직 남아있다.

딸각산을 오려다 재발한 공포스러운 압박감.


아직은 쓰러질 때가 아니다.

아직은 안식의 화원에 머무를 때가 아니다.

바닷가의 고요와 활기찬 노동.




이제 평생을 어깨에 짊어지고 갈 동반자를 만났다.

그 수십년을 알고 지내온 친구처럼

그를 받아들였다.

진부한 생보다 아름다운 마감으로

부름의 그날 나를 안식으로 인도해주겠지.


(12-12씀)